[OSEN=황미현 인턴기자] 배우 조인성이 MBC '무한도전-조정특집'에 출연, 강력한 예능감을 발휘했다.
조인성은 '무한도전'이 준비한 '조정 테스트'에서 친화력을 알아보기 위해 '정형돈의 전화번호를 얻어내라'는 미션을 받았다.
조인성은 정형돈과 커피를 마시며 테이블에 마주 앉아 미션을 시작했다. 조인성은 정형돈에 "전화번호 좀 주세요"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정형돈은 "나는 내 전화번호 아무나 갖는 것을 싫어한다. 볼 일이 있으면 매니저를 통해서 하라"고 말해 조인성을 당황케 했다.
조인성은 굴하지 않고 "은갈치 양복은 내가 영화에서 지난 2005년 먼저 입고 나왔다"며 공격했다.
이에 정형돈은 뻔뻔스런 표정으로 "나는 S전자에 입사하던 90년대에 입었다. 완전 다 나 따라한다. 이런 따라쟁이"라고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조인성은 정형돈과 계속된 실랑이를 벌이다 정형돈과 모자를 바꿔써 겨우 전화번호 한 자리를 획득했다.
그러던 조인성은 "한유라님은 잘 계시냐"며 정형돈 아내의 이름을 거론했다. 정형돈은 "왜 남의 아내 이름을 외우고 다니냐"고 물었고 조인성은 이에 "제가 한유라님을 좋아하거든요"라고 답해 정형돈을 얼어 붙게 했다.
주위에서 이를 지켜보던 '무한도전' 멤버들은 조인성의 입담에 놀라며 환호를 보냈다.
조인성은 정형돈에 "집 팔렸냐. 안 팔렸으면 내가 사겠다"고 말했고 이에 정형돈은 "진짜?"라며 벌떡 일어나 조인성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조인성과 정형돈의 콤비 환상적이었다. 포복절도했다", "조인성 '무도' 애청자가 아니었으면 저런 입담 못나온다. 정말 재미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oodhmh@osen.co.kr
<사진> 무한도전 화면 캡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