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7연패로 고전하던 SK가 롯데를 제물로 다시 연승을 달렸다. 이영욱, 엄정욱의 깜짝 선발승도 놀랍지만 전일(9일) SK 특유의 짠물 야구가 살아났다는 점에서 이번 연승이 고무적이다. 10일 승리로 롯데에 3연승을 거둔다면 SK는 5월 3~5일 대전 한화 3연전 이후 첫 스윕을 거둔다.
10일 선발로는 게리 글로버(35)를 예고했다. 글로버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 모두 선발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버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두 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두 번은 1⅓이닝, 2이닝 만에 5실점으로 강판되는 등 기복이 심한 피칭을 보였다.
롯데는 지난 8일 SK에 패하며 두산에 5위를 내준 후로 2연패 중이다. 특유의 화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수비 측에서 실책이 계속되면서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롯데는 스윕을 면하기 위해 SK에 강한 에이스 장원준(26)을 선발로 내세운다.

장원준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8승2패 평균자책점 3.34로 에이스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3승1패를 거뒀다. 장원준도 올 시즌 SK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버와 장원준은 둘다 상대팀에게서 패 없이 3승, 2승으로 7팀 중 가장 많은 승을 거뒀다. 양팀의 천적이 된 두 투수 중 오늘 어떤 선수가 '킬러'의 모습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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