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최고의 야외 무료 축제인 템즈 페스티벌(thames festival) 측에서 YG 엔터테인먼트 가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런던시는 오는 9월 열리는 이번 템즈 페스티벌에 한국 가수들을 초청하기로 한 가운데, 그 공연이 성사될 지 여부를 놓고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집회가 9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부터 런던 트라팔라 공원(내셔널 갤러리 앞)과 템즈강 골든 쥬빌리 브리지 위, 런던 아이 앞, 주영한국문화원 등 현지 랜드마크에서 이동 행진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템즈 페스티벌에 빅뱅이 초청된 것이 알려지자 팬들이 이를 성사시키는 것을 강하게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주영한국문화원 측은 얼마 전 런던에서 열리는 대형축제 템즈페스티발 측에서 YG 소속 가수들의 공연을 원한다는 말을 전달했다. 관계자는 "런던시에서 주취하는 최대 야외축제인 이 행사에 초대된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이 행사에 소개된다면 영국 전역에 케이팝(K-POP)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플래시몹 행사에는 템즈 축제 총 책임자인 아드리안 에반스(Adrian Evans)도 참석해 지켜봤다. 그는 이날의 이벤트에 대해 "나 뿐 아니라 이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이 플래시몹을 지켜봤는데, 모든 국적을 막론하고 모여든 런던 내 젊은 팬들의 열광적인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아주 큰 감명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왜 템즈 페스티벌의 K-POP 콘서트를 열게 됐는가"란 질문에는 "최근 5년간 템즈 축제는 매년 주영한국문화원과 함께 템즈 축제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 템즈축제에서도 한국문화콘텐츠를 소개할 것이며 그 중 하나로 영국 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K-POP을 템즈축제에 선보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K-POP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의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런던의 K-POP 인기는 굉장히 놀라운 현상"이라며 "그 인기는 전적으로 SNS, 특히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통해 퍼져나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템즈페스티벌에 K-POP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다면 수천명의 젊은 팬들이 영국의 첫 번째 K-POP 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만약 K-POP 콘서트를 템즈 축제(런던의 가장 큰 무료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된다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플래시몹 집회 기획자인 10대 소녀 케이티(18, 한국이름 김경민))는 "원래 이번 행사를 하고 나서 YG에 보낼 예정이었다. 우리의 반응을 보고 공연을 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템즈 공연을 촉구하고 우리가 이렇게 서포트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러면 (공연이) 가능해 질 것 같았다"라고 이번 행사를 연 계기와 그 절실한(?) 마음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이라며 참석 여부를 조속히 결정 내리겠다고 밝혔다.
nyc@osen.co.kr
<사진> 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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