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오늘 리즈 불펜 대기 없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10 15: 27

"오늘 리즈 불펜 대기 없다".
LG 트윈스 박종훈(52) 감독이 선발투수 불펜 전환 카드에 임시 해제를 선언했다.
박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완전히 안 하겠다고 할 순 없지만 당분간은 이대로 가겠다. 필요하면 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은 (리즈) 불펜에 대기하는 없다"면서 "어제 매끄러운 결과가 나와서 당분간 정통 로테이션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마무리투수 부재로 6월 중순부터 7월 5일 대전 한화전까지 뒷문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박 감독은 6일과 7일 대전 한화전에서  '원투펀치' 박현준(25)과 벤자민 주키치(29)를 마무리 투수로 올려 2연승을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당시 LG는 4연패를 당하고 있었기에 박종훈 감독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카드였다.
그러나 9일 잠실 KIA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 '당돌한 신인' 임찬규(19)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임찬규는 셋업맨과 마무리 보직을 오가며 6승 6세이브 2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박 감독도 "어제(9일) 현준이가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을 봐도 체력적으로 조금은 힘겨워 보였다"면서 "고맙다"는 말로 불만을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1년 내내 꾸준하게 133경기를 이끌어 가기는 힘들다. 그런 팀이라면 정말 강팀이다. 약간의 업앤 다운 과정 속에서 우리에게도 변화가 필요했다"면서 "완전히 안 하겠다고 할 순 없지만 당분간은 이대로 가겠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또 할 수도 있다"며 일말의 가능성도 남겨 논 상태다.
LG는 강한 타선이 최고의 무기다. 팀에게도, 박종훈 감독에게도 스트레스인 선발 마무리 투입카드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타자들의 화끈한 방망이가 필요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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