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말하는 경산 볼파크 효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10 15: 52

"힘 떨어진 선수들 있으니까 삼청교육대(경산 볼파크를 의미) 보내야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0일 대구 두산전이 우천 순연된 뒤 경산 볼파크 효과에 대해 역설했다.

지난 1995년 완공된 경산 볼파크는 삼성의 2군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2군 구장을 비롯해 보조구장, 실내 훈련장, 수영장, 체력단련장, 물리치료실, 선수단 숙소를 갖춰 국내 최고의 2군 훈련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명철, 채태인(이상 내야수) 등 2군에 다녀온 선수들은 1군 무대에 합류해 펄펄 날아다니며 경산 볼파크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1군이 경기 위주로 운영된다면 2군은 개인 훈련에 몰두할 수 있는 여유가 많아 기량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류 감독 역시 "2군은 개인 훈련 시간이 늘어나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타격 등 선수 개인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그리고 백업 선수들은 경기에 못 뛰니까 경기 감각이 무디다. 반면 2군 선수들은 계속 경기에 뛰었으니까 1군에 등록시키면 더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 시즌 배영섭, 모상기, 조영훈, 손주인 등 1군보다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이 가세한 뒤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체계적인 선수단 운용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삼성 야구를 화수분 야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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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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