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등판'주키치, KIA전 6⅔이닝 3실점 후 강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10 19: 03

3일만에 등판 후유증이었던 것일까.
벤자민 주키치(29, LG 트윈스)가 33일 만에 선발승 도전에 실패했다.
주키치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6피안타 3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0-2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엇보다 주키치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서 구원 등판한 후유증이 있어 보였다. 기록에서가 아닌 구위 자체에서 그랬다.
주키치는 보통 선발 등판 때 직구 구속이 4km 정도 떨어진 141km를 스피드건에 찍는다. 주무기인 컷 패스트볼 역시 보통 142km까지 나온다. 그러나 오늘은 구속 뿐 아니라 공 끝의 움직임이 무뎌진 모습이었다.
주키치는 1회 1사 후 김원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과 이범호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주키치는 2,3회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4회 1사 후 볼넷으로 내보낸 안치홍을 2사 2루에서 김상현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주키치는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6회 1사 후 김원섭에게 중전안타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이범호와 김상현을 각각 삼진과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키치는 7회 이종범을 넘지 못했다. 주키치는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측 선상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차일목과 김주형을 잡아냈으나 이현곤의 땅볼 타구를 다리 사이로 빠뜨리며 내야안타로 출루 시킨 뒤 이종범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후속투수인 최성민과 이동현이 볼넷과 적시타를 내주며 주키치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LG는 7회 현재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에 노히트노런으로 묶여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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