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송호영, 멘탈만 강화되면 큰 선수 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10 21: 13

"송호영은 멘탈만 강화된다면 큰 선수가 될 것".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최근 2연패를 탈출했고 홈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 모두 열심히 싸웠다"면서 "관중들은 즐거웠겠지만 감독으로서는 피가 말랐다. 분명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서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생각지도 않은 자책골이 나오면서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면서 "홍철이나 하강진에게 많이 꾸짖었다. 팀의 대표 선수로서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전반은 홍철이 안 좋았고 후반서는 하강진이 실수가 많았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에게 잘 화내지 않는다. 그러나 안이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가지라는 이유로 이야기를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발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동점골을 터트린 송호영에 대해 신 감독은 "송호영은 멘탈적인 부분만 잘 고쳐진다면 큰 선수가 될 것이다"라면서 "부상서 돌아와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앞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6강 진출과 관련해 신태용 감독은 "안정하게 가려면 앞으로 8~9승은 거둬야 한다. 아직 13경기가 남아 있다. 앞으로 8연승하면 희망은 분명히 있다.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만 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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