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기량이 아닌 팀 플레이와 조직력 덕분에 골을 넣었다고 생각한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0일 저녁 광양 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 홈 경기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내리 3골을 성공시키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함과 동시에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28점으로 하루 만에 리그 4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전남은 K리그 통산 200승(연장승 포함, 승부차기승 제외)을 달성했다.

이날 윤석영은 평소에 맡던 풀백이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윤석영은 익숙하지 않은 자리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29분 1-1 상황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반대쪽을 노려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만난 윤석영은 중앙 미드필더 기용에 대해 "소속팀에서는 그랬지만 올림픽팀에서는 측면 수비수만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것이다"며 "측면 수비수도 매력적이지만 중앙 미드필더도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영은 이날 득점이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기량이 아닌 팀 플레이와 조직력 덕분에 골을 넣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긴장도 됐지만 뛰다 보니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선덜랜드로 이적이 성사된 지동원에 대해서는 "동원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전남에서 기여한 만큼 그곳에서도 잘할 듯 싶다. 동원이가 똑똑하고 영리하니 쉽게 적응할 것이다"고 평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광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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