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2리!'…비에 웃고 승률에 운 KIA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11 08: 51

[OSEN=고유라 인턴기자] '승차는 앞서는데...'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도 2리차 승률에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1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로페즈의 호투와 '해결사' 김상현의 결승타에 힘입어 6-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47승32패를 기록하며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을 거뒀다.
특히 KIA는 7월 들어 총 36개 경기 중 8경기가 우천 연기되는 중에 한 번도 연기된 적이 없다. 오히려 7월 들어 7승2패로 홀로 7할7푼8리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홀로 빗속 고공행진 중이다. KIA는 8일 1-0으로 앞선 7회 경기가 우천 콜드게임 선언되면서 체력 소모 없이 행운의 콜드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비를 피해다닌다"는 조범현 감독의 말처럼 KIA 는 10일 현재까지 가장 많은 79경기를 소화했다. 공동으로 많았던 한화의 이날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KIA가 가장 많이 경기를 치른 팀이 됐다. 이로써 시즌 팀 승률은 5할9푼5리. 결국 KIA는 74경기 43승2무29패로 승률 5할9푼7리를 기록 중인 삼성에 승차는 반 경기 앞서지만 승률에서 단 2리 차로 밀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이번 주말 3연전 중 1경기 만을 치르고 이틀 내리 휴식기를 가졌다. 3연전 첫 날에는 삼성이 지고 KIA가 이기면서 KIA는 651일 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지만 이후 두 경기를 혼자 치르면서 1승1패를 기록, 순위를 스스로 다시 뒤집었다. KIA의 선두 질주가 '하루 천하'로 끝난 것이다. KIA로서는 휴식 없이 경기를 빽빽하게 치르고 있는 것도 억울한데 혼자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순위 때문에 장마가 야속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다음 주 광주에서 두산과 홈 경기를 갖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 광주는 일주일 내내 비구름 영향권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반면 목동에서 넥센과 경기를 갖는 삼성은 중부지방의 장마의 영향권에 들면서 우천 순연 가능성이 높다. 승률에서 요지부동인 삼성에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경기 수만큼 승수를 추가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최근 파죽의 5연승 뒤 1패 뒤 다시 1승 추가로 매섭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KIA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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