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200회 어땠나..'역시 국민예능!'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7.11 08: 05

'1박2일'의 200회는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농활 체험'이란 이색 테마 속에 특별한 시간이 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방송 200회를 맞아 전북 고창으로 농활 체험을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옥수수 감자 복분자 수박 복숭아 등 그 지역 특산물을 수확하고 분류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본격적인 농활 체험에 앞서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축하연 자리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1박2일'에선 한 번도 본 적 없는 럭셔리 뷔페와 팬들이 직접 보내준 축하 케이크 등을 마주한 멤버들은 폭풍 감동에 빠졌다. 멤버들과 제작진은 200회를 맞아 서로에게 공을 돌리고 자축 메시지를 남기며 즐거운 식사를 하는 듯 했다. 그러나 '1박2일' 답게 축하연 자리에서도 게임은 시작됐고 멤버들은 식사도 채 마치지 못한 상태로 각자 작업장으로 끌려갔다.
 
결국 김종민과 이승기는 옥수수밭으로, 강호동은 수박 밭으로, 엄태웅은 복분자 밭으로, 은지원과 이수근은 각각 감자 밭과 복숭아 밭에 투입됐다.
 
1톤 트럭을 채울 만큼의 수박을 수확하고 60개 박스에 달하는 양의 감자를 캐야 하는 등 노동 강도는 만만치 않았지만 하면 할수록 보람과 재미를 느낀 멤버들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김종민 이승기 엄태웅 등 멤버들은 "적성을 찾았다. 오길 너무 잘 한 것 같다. 재미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열심히 작업에 매진하던 그들에게 마을 어르신들은 비빔국수 삶은 감자와 옥수수, 복분자 엑기스 등 다양한 새참을 제공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땀을 흘린 끝에 정성스런 새참을 맛본 멤버들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날 멤버들의 농활 체험은 노동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우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00회를 자축하기 보다는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팀 특유의 착한 생각이 돋보인 날이었다. '1박2일'의 300회는 또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의 여정이 더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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