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5할' 한화, "연승 무드 타면 좋을텐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11 08: 09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
한화는 5월 이후 55경기에서 28승27패를 기록하고 있다. 5월 이후 성적으로만 따지면 KIA-삼성 다음으로 좋은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성적은 34승43패1무로 7위. 6월말 한때 6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7위 자리에서 쉽게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4월에 6승16패1무로 워낙 부진했던 탓에 웬만해서는 순위가 오르지 않는다. 최다 연승이 4연승이며 이후 3연승조차 없다.
한대화 감독도 내심 아쉬운 모습이다. 한 감독은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하지만 연승 무드를 한 번 타면 좋을텐데 그게 쉽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테랑 장성호도 "5연승 정도 한 번 길게 연승하면 좋을텐데 2~3연승에서 끊기고 있다. 연승 하려고 할 때마다 상대 에이스를 만나면서 흐름이 끊기고 있다"며 "재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최근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에이스 류현진이 엔트리에서 빠지고 난 뒤 8경기에서 4승4패로 5할 승률을 거두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왼쪽 등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4번타자 최진행도 지난 7일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는데 그 이후 2경기에서도 1승1패. 에이스와 4번타자가 둘 다 빠진 상황에서도 나름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이들이 다시 합류할 경우에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바탕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류현진이 하루빨리 회복되어야 한다. 류현진과 신경현까지 부상 선수들이 가세할 경우 우리도 정상 전력이 된다. 그때가 되면 연승 무드를 한 번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체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의 합류로 불펜진이 안정된 것도 플러스 요인. 한 감독은 "바티스타가 제 몫을 하면서 박정진과 마일영의 과부하를 덜 수 있게 됐다"며 반색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한 감독은 "류현진은 확실하게 나을 때까지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9일부터 1군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하지만 아직 올리지 않고 있다. 에이스의 몸 상태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최진행과 신경현도 재등록이 가능한 시기에 1군에 올릴 계획이지만, 몸 상태를 먼저 살핀 뒤 2군 경기도 뛰어 보고 등록시킬 계획이다. 한 감독은 "부상 선수가 셋이나 빠져있지만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다. 깊은 연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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