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서효림, 첫 만남부터 따귀 작렬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7.11 08: 33

김선아와 서효림이 첫 만남부터 따귀를 주고 받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3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가제)'의 두 여주인공 김선아, 서효림이 따귀로 첫 만남을 장식했다. 화끈한 두 사람의 불꽃 튀기는 연기 대결에 스태프를 비롯한 관계자 모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 25일 서울 목동의 한 빌딩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선아와 서효림은 "가장 먼저 맞물리는 신이 하필이면 정말 센 장면이라 긴장된다"며 난감한 심정을 드러냈다.

선배 연기자 김선아가 먼저 따귀신의 시동을 걸었다. 대본 상으로는 재벌가의 딸 역으로 출연하는 서효림이 김선아 따귀를 때리는 것이 먼저지만 촬영 스케줄 상 순서가 바뀌었다.
김선아는 "내가 미는 듯 따귀를 때릴 테니 크게 리액션을 하라"고 말했고 서효림 역시 "내 걱정은 하지 말고 편하게 때려라"고 화답하며 리허설을 거듭했다.
마침내 슛 사인이 떨어지자 두 사람은 "한 번에 가자"고 다짐했고 두 사람의 거듭된 연습의 결과로 첫 따귀신은 NG 없이 끝이 났다. OK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서로를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노려보던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얼싸 안았다.
 
김선아는 빨갛게 변한 서효림의 뺨을 어루만지며 "미안하다"고 연방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고 서효림은 김선아 품에 안긴 채 활짝 웃으며 "정말 괜찮다"고 오히려 놀란 김선아를 안심시켰다.
서효림이 김선아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은 이로부터 4일 후인 6월 29일 촬영됐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뤄졌다. 재벌 딸 서효림이 여행사 말단 여직원인 김선아를 다이아몬드 반지 도둑으로 오해해 안하무인 격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었다. 
 
서효림은 선배인 김선아의 뺨을 때리는 것이 무척 부담스러운 듯 촬영장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를 눈치챈 김선아는 "지난 번 내가 때린 걸 떠올리면서 마음 편히 때리라"고 다독였고 서효림은 "나도 한 번에 가겠다"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슛과 함께 서효림이 김선아의 뺨을 때렸고 정통으로 맞은 듯 김선아는 OK 사인 후에도 얼굴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놀란 서효림이 미안함에 어쩔 줄을 몰라 하자 김선아는 "가녀린 효림이 손이 진짜 맵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내 촬영장 분위기는 화색이 돌았다.
촬영장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촬영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니 김선아와 이동욱의 로맨스뿐 아니라 극 중 두 여배우의 불꽃 튀기는 대결 구도 역시 드라마의 한 축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김선아와 서효림이 극 초반부터 악연으로 만나 이동욱을 사이에 두고 엄청난 신경전을 벌이게 될 것이다. 김선아와 서효림 사이에서 이동욱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인의 향기(가제)'에는 김선아, 이동욱, 엄기준, 서효림이 출연해 지금 이 시간을 행복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그려낸다.
 
happy@osen.co.kr
<사진>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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