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모든 잘못 메시에 돌리면 안 돼"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11 09: 02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1)가 자국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24, FC 바르셀로나)를 감싸 안았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서 열리고 있는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서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비기며 부진에 빠져 있다.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메시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마라도나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일간지 올레와 인터뷰서 "난 메시를 옹호하고 싶다. 메시는 늘 최선을 다하며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는 것을 사랑한다. 메시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바보들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지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2경기서 무승부에 그친 것은 메시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 마라도나의 주장이다. 마라도나는  "겨우 2경기를 이기지 못했다고 모든 잘못을 메시에게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는 전혀 공격을 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메시를 비난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고 설명했다.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의 메시 활용에 대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는 바르셀로나가 아니다. 아르헨티나다운 축구를 해야 한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있다"며 비판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이끌었던 마라도나는 기복있는 활약과 개인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자신 또한 자국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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