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혼자 치료하기 보다는 주변의 도움으로 같이 극복
인천에 사는 30대 중반의 S씨는 포장지 납품업체에 재직 중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일할 때마다 손이 아프고,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퉁퉁 부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S씨는 자신이 주로 팔을 쓰는 일을 해 팔에 무리가 왔다고 생각했다. 통증이 심하면 임시방편으로 파스를 붙이며 일을 했고 바쁜 업무로 인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다. S씨는 항상 일이 바빠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고 납품 시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건강도 더욱 나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S씨는 더 이상 무리하면 몸에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은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게 되었다.
S씨와 같이 류마티스 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해 두다가 시간이 지난 뒤 뒤늦게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류마티스 질환의 특징과 치료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이는 극히 드물어 올바른 치료를 위해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자신의 관절이 변형됨과 동시에 주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려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생활하며 적극적인 운동을 통해 관절의 기능을 회복해야 하지만 자칫 소극적이고 내성적으로 변하기가 쉬우므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많은 힘이 될 수 있다.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급성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치료가 될 수 없고 일정한 기간동안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치료 기간동안 의학적인 치료 뿐만 아니라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가 있어야 긴 치료기간을 잘 견뎌 낼 수 있습니다. 실제 환자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것만으로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이 서로 공유하도록 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지 통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재발없는 완치를 목표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완치 불가능한 질환이 아니지만 통증이 바로 사라지지 않는 치료과정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긴 치료기간 동안 끈기를 갖고 치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까지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진통제에 의존한 채 아무런 대책 없이 병이 내 몸 속을 파괴하는 대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본인 스스로 꾸준한 노력과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보다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주변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을 극복해 보도록 하자.
silver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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