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올스타전, 새얼굴만 4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11 10: 31

새얼굴이 4명, 첫 베스트이 7명이나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발표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10 인기투표 결과 무려 4명이나 올스타전에 처녀 출전한다. 삼성 유격수 김상수(21), 3루수 박석민(26), 외야수 최형우(28), 롯데 외야수 전준우(25)가 그 주인공이다. 이외 삼성 투수 차우찬(24), SK 2루수 정근우(29)와 KIA 유격수 김선빈(22)도 생애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출전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유격수 김상수는 입단 3년 만에 당당히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렸다. 55만9343표를 획득하며 두산 손시헌(41만133표)과 SK 박진만(31만668표) 등 내로라하는 대선배들을 제쳤다. 올해 71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2홈런 29타점 10도루로 만개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입단 첫 해였던 지난 2009년 동기 안치홍(KIA)이 최연소 올스타전 MVP가 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그로서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2008년부터 삼성의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활약했던 박석민과 최형우도 이제야 마침내 올스타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3루수 박석민은 55만9009표로 롯데 황재균(46만8869표)을 여유있게 눌렀다. 최형우는 이스턴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56만7322표를 끌어 모았다. 박석민은 72경기 타율 3할4리 9홈런 58타점, 최형우는 74경기 타율 3할1푼1리 18홈런 58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며 삼성의 1위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퓨처스 올스타전 MVP에 올랐던 전준우는 3년 만에 당당히 1군 올스타전 베스트10으로 뽑혔다. 이스턴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53만4550표를 획득하며 두산 김현수(52만8087표)를 불과 6463표차로 제치고 베스트10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올스타전 최대 격전지에서 승리한 것이다. 전준우는 올해 3루와 외야를 오가며 74경기에서 타율 2할8푼 6홈런 30타점 16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삼성 좌완 투수 차우찬도 당당히 이스턴리그 투수로 첫 베스트10에 뽑혔다. 61만7865표를 얻어 두산 김선우(38만1278표)를 넉넉히 따돌렸다. 올해 15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있는 차우찬은 1선발로 삼성의 1위 등극에 한 몫 단단히 했다. 생애 3번째 팬투표 베스트10으로 웨스턴리그 투수에 뽑힌 한화 류현진(63만264표)과 동등한 위치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다. 두 선수는 지난 2006년 고졸신인으로 입단한 동갑내기다.
정근우와 김선빈도 생애 첫 베스트10 영광을 안았다. 정근우는 2007·2008·2010년 감독추천으로 3차례나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팬투표로 베스트10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턴리그 2루수 부문에서 61만1755표를 얻어 마침내 롯데 조성환(44만4345표)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해 감독추천으로 첫 출전한 김선빈은 웨스턴리그 유격수 부문에서 59만9694표로 넥센 강정호(50만3851표)를 제쳤다. 그러나 안면 골절상으로 생애 첫 베스트10 선정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전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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