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 거짓말 탐기지 도입-컵대회 개선 추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11 10: 40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승부조작 후속 대책 및 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신문로 축구회관서 정몽규 한국프로축구현맹 총재를 비롯해 김재하 대구 FC 사장, 유종호 전남 드래곤즈 사장,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발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3년 승강제 시행, K리그 대회 방식 전면 개선,  신인선수 선발 제도 조정, 선수 복지 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한 제도 개선을 제시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012년 정규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2013년부터 K리그 승강제(프로 1,2부제)를 시행한다.
안기헌 사무총장은 "아시아축구연맹(ACL)서 원하는 12개 팀을 맞추기 위해 1부리그서는 12개 팀을 두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는 내셔널 리그랑 협의해서 2부리그에 흡수하는 것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그컵과 정규리그 등 K리그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2012년부터 새로운 포맷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정몽규 한국프로축구현맹 총재는 "컵대회를 정규리그와 다른 시기에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주는 방안이나 승강제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의 권익 보호 차원을 위해 현행 1200만원의 최저 연봉은 낸년부터 2배인 2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2006년 재도입됐던 현행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는 올해 신청 선수까지 진행되고 바꾸는 제도는 2012년(2013년 신인)부터 도입한다.
 
승부조작 관련 후속 조치도 계속해서 실천한다. '승부조작 후속 대책 및 실행맵'을 세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토토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국민체육진흥법과 사감위법 개정, 국제축구연맹(FIFA)-인터폴 공조, 연맹 제도 개선 작업을 이어간다.
승부조작의 강력한 예방과 조사를 위해 싱가포르 리그 등에서 활용 중인 거짓말 탐지기를 도입한다.
 
연맹은 향후 승부조작이 발생할 경우 관견 구단에 리그 강등, 승점 감점, ACL 출전권 박탈 등의 강력한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상벌 규정을 개정 중이다.
ball@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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