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제 원년' 2013시즌, 12구단 체제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11 11: 25

2013년 승강제가 실시되는 K리그가 기존 16구단서 12구단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신문로 축구회관서 정몽규 한국프로축구현맹 총재를 비롯해 김재하 대구 FC 사장, 유종호 전남 드래곤즈 사장,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승부조작 후속 대책 및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012년 정규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2013년부터 K리그 승강제(프로 1,2부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정규리그 성적이 승강제에 반영된다. 또한 클럽 라이센싱 시스템을 도입해 1,2부에 참가할 수 있은 클럽의 자격 기준도 별도로 마련된다.

안기헌 사무총장은 "아시아축구연맹(ACL)서 원하는 12개 팀을 맞추기 위해 1부리그서는 12개 팀을 두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는 내셔널 리그랑 협의해서 2부리그에 흡수하는 것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즌 막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좌절된 팀들간의 경기는 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승부 조작의 표적이 되왔다. 승강제 도입으로 인해 이런 부작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K리그 구단 역시 승강제를 환영했다. 김재하 대구 FC 사장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지 않으면 안된다. 축구가 사랑 받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승강제 해야한다. 그래야 각 팀이 한경기 한경기에 목숨을 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승강제가 경기력 향상 뿐만 아니라 승부 조작을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종호 전남 드래곤즈 사장 역시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승강제를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2012 정규리그는 2013년 승강제 시행에 대비해 운영 방식이 결정된다. 또한 2006년 재도입됐던 현행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제도는 올해 신청 선수까지 적용하고 바뀌는 제도는 2012년(2013년도 신인)부터 도입된다.
안기헌 사무총장은 "자유 선발 제도, 드래프트를 같이 검토해 승강제에 맞는 선발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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