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뉴욕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36, 미국)이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오른쪽 무릎 반월판 미세 손상으로 12일(한국시간)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수술은 마이애미 대학의 리 카플란 박사가 집도하며 수술 후 로드리게스가 복귀할 때까지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양키스는 보고 있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우리는 그를 (라인업에서)잃게 됐지만 그의 대체자를 찾을 것이다"며 로드리게스의 수술 결정을 발표한 후 "몇 번 강조했듯 우리 팀은 좀 더 위를 바라봐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상태의 로드리게스가 필요하다"고 로드리게스의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0일 리글리 필드서 펼쳐진 시카고 커브스전서 6회 3루 주자로 나가 상대 투수 폭투 때 홈을 노리다 황급히 3루로 복귀하는 도중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으나 결국 9일부터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80경기에 나서 2할9푼5리에 13홈런 52타점을 올리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부상 이후 타율 3할2푼1리로 시즌 타율보다 높았지만 지난달 12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홈런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어 '장타 실종' 우려를 낳고 있었다. 로드리게스가 이번에 기록한 '85타석 연속 무홈런'은 데뷔 이후 최장기간이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유망주 에두아르도 누네스로 채울 계획이다. 누네스는 양키스 주전 유격수 데릭 지터가 부상자명단에 올랐을 때 대신 출전해 그 기간 동안 타율 3할3푼9리로 가능성을 보였다. 누네스는 3루수 출전에 대해 "유격수 자리가 더 편하지만 팀이 필요로 하니 3루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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