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광수 영입, 우완 중간 보강차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11 12: 00

"오른손 중간이 없었다".
한화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11일 우완 유원상(25)과 좌완 양승진(25)을 LG에 보내는 조건으로 우완 김광수(30)를 영입하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불펜에 마땅한 오른손 중간 계투 요원이 부족한 한화로서는 김광수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하에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오른손 중간이 없어 불안했다. 왼손 투수와 옆구리 투수는 충분하지만 오른손 정통파가 모자랐다.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오른손 투수가 필요했다"며 김광수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광수는 선발도 가능하고 중간과 마무리로도 던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투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1군 엔트리에 있는 우완 중간은 송창식밖에 없다. 윤규진과 안영명은 상태가 좋지 않아 2군에 내려가있다"며 "전력보강은 1년 내내 생각하는 부분이다. 김광수는 중간과 롱릴리프로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윤규진과 안영명도 군대를 가야하기 때문에 김광수 같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가 필요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2차 2번 전체 12순위로 LG에 지명된 김광수는 지난해 68경기에서 중간·마무리로 68경기에서 4승5패8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올해 마무리투수 중책을 맡고 시즌을 시작했으나 21경기에서 1승2패6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했다. 마무리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중간계투로는 가치가 충분하다. 2009년에는 선발로도 20경기 등판한 경험이 있다.
한화가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한 배경에는 선수들의 군문제도 많이 고려됐다. 오랜 기간 우완 중간으로 활약한 윤규진과 안영명은 물론 트레이드로 보낸 유원상과 양승진도 군미필자들이다. 반면, 김광수는 이미 병역을 마친 만 30세 투수. 이는 곧 내후년을 대비하면서 올해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기도 하다. 구단 관계자는 "어차피 유원상과 양승진은 전력 외가 된 상태였다. 김광수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7위 한화와 4위 LG와 승차는 6경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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