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파로프, "이번에는 사우디를 개척하겠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11 12: 24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개척하겠다".
세르베르 제파로프(29, 우즈벡)가 지난 1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으로 이적과 관련해 밝힌 얘기다. 작년 7월 FC 서울에 입단해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10년 만의 정상 탈환에 기여했던 제파로프가 알 샤밥에서도 같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
제파로프의 각오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고 있다는 책임감도 있다. 자신이 우즈베키스탄의 얼굴인 만큼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실제로 제파로프의 활약상에 강한 인상을 받은 K리그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은 각각 카파제와 게인리히를 영입했다.

이에 대해 제파로프는 "내가 K리그에 진출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물꼬가 트였다.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개척하겠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알 샤밥의 정보를 찾았다. 올해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다를 것이다. 알 샤밥의 동료들과 독일에서 새로운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FC 서울은 제파로프를 알 샤밥으로 보내며 300만 달러(약 32억 원)의 이적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이 제파로프의 영입을 위해 올해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투자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남는 장사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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