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위해 투표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이스턴리그 투수로 선정된 차우찬(24, 삼성)은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11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차우찬은 "선수로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자체 만으로도 영광인데 베스트10에 선정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 언제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겠냐"고 소감을 밝혔다.
게리 글로버(SK), 김선우(두산), 송승준(롯데)과 함께 이스턴리그 투수 후보에 올랐던 차우찬은 "제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저보다 뛰어난 투수들이 많은데 운좋게 나가게 됐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후보에 포함된 것 만으로도 기쁜 일이었는데 팬들의 성원 덕분에 최고의 기회를 얻었다. 감사드린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데뷔 첫 올스타전에 참가한 차우찬은 이스턴리그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9-8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리고 우수 투수상까지 품에 안으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차우찬은 "지난해 좋은 경험을 했었다. 지난 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올스타전은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나가고 싶은 자리"라고 미소를 지었다.
차우찬은 '괴물' 류현진(한화)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 그는 "진짜 기분 좋다. (류)현진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투수지만 저는 아직 올라가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함께 뛴다는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아니면 언제 또 나가겠냐. 운이 정말 좋았다. 더 이상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껄껄 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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