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일본 고교야구서 기록적 점수 나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11 14: 41

[OSEN=이대호 인턴기자] 일본 고교야구서 71-0이라는 점수가 나왔다.
10일 아와지 구장에서 벌어진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대회) 진출을 위한 효고현 대회 1회전서 히메지 공고가 장단 56안타를 뽑아내며 71득점, 무득점에 그친 히카미니시고를 5회 콜드 게임으로 꺾었다. 히메지 공고는 1회에만 장타 9개 포함 14안타로 18득점을 올린 데 이어 3회 18점, 4회 공격에선 타자 4순하며 33점을 추가했다.
0-71이라는 기록적인 영봉패를 당한 히카미니시고는 부원 부족으로 지난해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가 올해 11명의 선수를 채워 힘겹게 출전했다. 게다가 연습도 하지 못해 이날 경기가 팀을 만든 후 처음 가지는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뒤 히카미니시고 주장은 "힘들었지만 1학년 투수가 마운드에서 힘겹게 던졌고 스탠드에서 힘껏 응원해 줘 이를 악물고 싸웠다"며 "내년에는 선수를 더 모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효고현 대회 종전 최고기록은 2005년 31득점이며 일본 고교야구 최고기록은 1998년 아오모리 대회서 토오기쥬쿠고가 세운 122-0이다. 특히 122-0이라는 점수는 당시 일본 사회에서도 논란이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일본 고교야구서 5회 10점차, 7회 7점차 이상 콜드게임 규정이 만들어졌다.
cleanupp@osen.co.kr
 
<사진> 요미우리 신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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