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올스타전 MVP 욕심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11 15: 05

시계를 4년 전으로 돌려 보자.
 
지난 2007년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최형우(당시 경찰청 외야수)는 "반드시 1군 올스타전에 참가하겠다"고 다짐했다.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한 뒤 사자 군단의 중심 타선을 이끌며 신인왕에 등극한 최형우는 생애 첫 올스타전 베스트10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10일까지 타율 3할1푼1리(270타수 84안타) 18홈런 58타점 47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그의 올스타전 참가는 당연한 일이었다.
 
최형우는 11일 "(올스타전 베스트10 선정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차 집계에서 상위권에 오른 뒤 욕심은 있었다. 시즌 초반부터 계획했던대로 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고 팬들의 도움 덕분에 올스타전까지 나가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대호(롯데 내야수)에 이어 홈런 2위를 기록 중인 최형우는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화끈한 대포쇼를 펼칠 각오. 그는 지난해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 참가했던 '절친' 조동찬(삼성 내야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박석민에게 배팅볼 투수를 맡아 달라고 부탁할 계획까지 마련했다.
2008년 신인왕 수상 이후 상복이 없었던 최형우는 올스타전 MVP 등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처음으로 참가하는데 뭔가 족적을 남기고 싶다"며 "홈런 레이스 우승도 좋지만 올스타전 MVP가 더 욕심이 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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