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출생의 비밀 등을 내세우며 논란을 일으키다가 종영을 앞두고 주인공의 빙의를 그리며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에 대해 해당 방송사 측도 "우리도 황당하다.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이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신기생뎐'에는 아수라(임혁)에게 할머니 귀신, 임경업 장군 귀신, 아기 귀신 등이 빙의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10일 방송분에는 아수라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대사를 통해 천장까지 뛰어 올랐다며 빙의 상태에서의 현상을 설명하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했다.
SBS 관계자는 11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신기생뎐'의 귀신 등장 부분에 대해 "그 부분은 우리도 황당하다. 그동안 여러번 그 부분을 빼려고 했지만 최근 몇회에서는그 내용을 빼면 스토리가 없어져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여러번 임성한 작가 측에 수정을 요구 했지만 결과는 방송된 그대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작가의 스토리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앞으로 임 작가와의 작품을 어떻게 할지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이다. 후속 조치는 취할 것이지만 그 방법은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신기생뎐'은 지난달 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지나치게 왜곡된 상황 설정과 비윤리적, 비현실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해당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받은 바 있다.
happ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