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 강원 사장, 전격 사의 표명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11 16: 49

김원동 강원 FC 사장이 오는 22일까지 임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김원동 사장은 11일 오전 열린 강원 구단 이사회에서 퇴진 의사를 밝혔다.
2008년 말 강원 FC의 초대 사장으로 부임한 김원동 사장은 그에 앞서 15년 가까이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서 익힌 행정력을 바탕으로 신생팀을 이끌었다.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강조한 강원은 창단 첫해에 관중수 3위를 기록했고,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대상 마케팅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그 김원동 사장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김원동 사장은 K리그에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2009년 K리그 최초로 외국인 선수의 이적료와 연봉 및 이을용, 정경호 등 국내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선수들이 연 5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하도록 이끌며 선수들의 인성 교육에 힘썼다. 도민구단으로는 최초로 창단 2년 만에 클럽하우스 오렌지 하우스를 완공하며 행정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 관계자는 전화통화서 "창단 3년 안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뛰었는데 올 시즌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졌다. 김상호 감독과 선수들이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김원동 사장이 지금까지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고 떠나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은 올 시즌 1승 3무 1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처져있다.
강원은 오는 16일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18라운드 경기서 김원동 사장의 고별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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