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을 건 선봉 맞대결이다.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한화의 시즌 9차전 맞대결은 양 팀 모두 피할 수 없는 승부다. 1경기차로 6위와 7위에 올라있는 롯데와 한화는 4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여야 할 시점. 3연전 첫 승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롯데는 우완 에이스 송승준(31)이 선발 예고된 가운데 한화는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은 7년차 우완 투수 양훈(25)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송승준은 올해 16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하고 있다. 5월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슬로스타터답지 않게 괜찮은 스타트를 끊은 송승준은, 5월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65로 고전했다. 이어 6월 5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84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선발승으로 살아났다.

지난 2년간 구원으로만 활약하다 선발로 전환한 양훈은 올해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생애 첫 9이닝 완봉승을 작성한 이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이후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대전 LG전에서는 10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최고 역투를 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두 선수 모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송승준은 한화를 상대로 1경기 등판했는데 지난달 12일 사직 한화전이었다. 이날 송승준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훈도 올해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서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1.50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지난 4월21일 대전 롯데전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와 한화는 4위 LG와 각각 5경기, 6경기차다. 여기서 더 밀리면 후반기에 따라가기 버거울 수 있다. 때문에 올스타 휴식기까지 남은 9경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특히 두 팀이 1경기차로 바짝 붙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서로를 잡아야 한다. 그 중요한 승부에 송승준과 양훈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절대 피할 수 없는 승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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