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레이스 참가' 최형우, '배팅볼 투수가 필요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12 13: 19

데뷔 첫 올스타전 베스트10에 선정된 최형우(28, 삼성 외야수)는 부푼 꿈을 꾸고 있다.
11일까지 홈런 2위를 질주 중인 최형우는 홈런 레이스 참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힘만 놓고 본다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최형우는 사자 군단의 4번 타자로서 위용을 보여줄 각오. 그는 지난해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 참가했던 조동찬에게 조언을 구하고 배팅볼 투수까지 낙점했다.
최형우는 "김상수보다 박석민이 배팅볼 투수로 제 격"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이스의 상징인 18번을 사용하는 박석민은 "내겐 아직도 투수의 꿈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는 내야수 글러브가 아닌 투수 글러브를 사용하기도 한다. 오버 핸드스로 뿐만 아니라 언더 핸드스로까지 너끈히 소화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형우의 홈런 레이스 계획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박석민이 최형우에게 피해가 될까봐 배팅볼 투수 등판에 난색을 표했다. 최형우가 자신을 배팅볼 투수로 낙점했다는 소식을 접한 박석민은 "나는 배팅볼을 잘 못 던진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어 그는 "어깨도 아프고 내가 던지면 부담이 돼 손이 말려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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