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리는 맨유로 오지 않을 것이다. 다른 곳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것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폴 스콜스 공백 메우기가 쉽지 않다. 스콜스의 대체자로 점찍어 놓았던 사미르 나스리(24, 아스날)의 영입이 틀어졌기 때문. 사실상 영입이 힘든 웨슬리 스네이더(인터 밀란)와 영입에 실패한 루카 모드리치(토튼햄)에 이어 나스리까지 놓친 맨유로서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스콜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가지 카드를 생각했었다. 루이스 나니를 이적시키면서 생기는 자금으로 스네이더의 영입을 생각하기도 했고, 모드리치의 영입도 고려했다.

그러나 모두 카드가 맞지 않아 실패했다. 그래도 가장 유력했던 것이 나스리의 영입이었다. 맨유는 나스리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39억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나스리의 영입은 실패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나스리와 계약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내 생각에는 나스리가 맨유로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는 다른 구단으로 떠나기로 이미 동의한 것 같다"며 나스리가 맨유가 아닌 다른 구단과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나스리와 아스날의 계약은 이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재계약을 할 때다. 그러나 아스날은 나스리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주급에 대한 의견차가 있기 때문. 아스날로서는 나스리를 이적 여부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재계약에 실패하고 1년을 더 데리고 있게 되면 나스리는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그렇게 되면 이적료는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나스리를 이적시키는 것이 아스날의 최고의 선택이다.
한편 나스리는 맨유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영입을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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