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끝 없이 추락하는 듯 했던 SK가 지난 주말 2연승으로 다시 기세를 살렸다. 선두 삼성과의 승차도 아직 2.5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3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는 4위 LG는 분명 조심해야 할 상대다. SK는 상승세 유지를 위해 12일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 고효준(28)을 선발로 예고했다.
고효준은 김광현이 없는 SK에서 토종 투수 가운데 실질적인 1선발이다. 그러나 7월 성적이 총 6⅔이닝 7피안타 5실점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았다. 지난 6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올해 LG전에는 2번 나와 평균자책점 4.91로 1패 만을 안았다.
반면 LG는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7월 승률이 3승5패가 됐다. 시즌 성적도 39승36패로 5할 승률이 위태해졌다. 아직 5위 두산과는 4경기 차로 여유있는 상황이지만 4강 안착을 위해서는 갈길이 바쁘다. LG는 12일 선발로 레다메스 리즈(28)를 내세운다. 그러나 '비를 부르는 남자'라는 별명이 붙었듯 리즈에게 올 시즌 가장 큰 적인 우천 연기 가능성이 높다.

리즈는 이날 경기까지 우천 연기되면 올 시즌 7번이나 선발 예고가 미뤄지게 된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리즈가 6번 선발 등판이 미뤄진 뒤 지난 7일 한화전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는 점이다. 이날 리즈는 26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6월 이후 퀄리티 스타트가 이날 한 번뿐이라는 점에서 리즈는 아직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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