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의 3D 액션물 ‘트랜스포머 3’가 개봉 13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 1위 ‘써니’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의하면 ‘트랜스포머 3’는 지난 11일 전국 13만 9854명의 관객을 동원해 총 누적 관객 604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 박스오피스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아바타’보다 4일, 전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보다 무려 5일 빠른 성적이다.

‘트랜스포머 3’에 이어 2위를 점하고 있는 영화는 강형철 감독의 코미디 ‘써니’.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누르고 상반기 흥행 정상에 오른 ‘써니’는 같은 기간 4만 4186명을 동원, 663만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열흘 뒤에는 ‘트랜스포머 3’가 ‘써니’의 기록을 깨고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전망. 더욱이 지난 5월 개봉한 ‘써니’가 상영 막바지인 상황이어서 ‘트랜스포머 3’의 공세를 피할 방도가 없다.
그러나 중요한 변수가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최종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최고의 판타지 영화이자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시리즈물인 만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트랜스포머 3’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받고 있다.
흥미롭게도 두 영화 모두 전편들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최종편이자 시리즈 최초 3D 기술 도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영화계가 이들의 정면 대결에 관심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트랜스포머 3’가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를 만나서도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트랜스포머 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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