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게로가 아르헨티나의 자존심을 살렸다.
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코르도바의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코파아메리카 A조 예선 3차전에서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서 무승부로 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던 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챙기며 콜롬비아(2승1무)에 이어 조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C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45분 골문을 열었다. 아게로는 페르난도 가고(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을 코스타리카 골키퍼 레오넬 모레이라가 쳐내자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아게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넓은 활동폭으로 코스타리카 수비진을 괴롭히던 아게로는 후반 7분 메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8분 디 마리아의 벼락 같은 왼발 슈팅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메시는 도움 2개로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일관한 코스타리카는 아르헨티나 화력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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