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탄생'이 '멘토-멘티제'의 완성(?)을 보여주고 있다.
멘토 김태원의 외인구단이었던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이 김태원의 소속사인 부활 엔터테인먼트와 최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위대한 탄생' 다수의 출연자들이 결국 멘토의 품으로 들어갔다. 특히 우승자인 백청강이 그의 멘토의 회사에 영입됐다는 것은 프로그램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는 '슈퍼스타K2' 출연자들이 제각기 다양한 소속사에 둥지를 튼 것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다.
앞서 정희주와 백새은은 그들의 멘토였던 김윤아의 소속사 사운드 홀릭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의 계약은 처음부터 이들의 소속사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김윤아의 적극 추천으로 이뤄졌다.


그런가하면 '위대한 탄생' 속 대표 훈남으로 통했던 데이비드 오는 자신의 멘토였던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멘토의 회사가 아닌 다른 소속사와 정식계약을 체결한 위대한 탄생' TOP 12' 출연자는 김혜리(예당 엔터테인먼트) 정도다.
'위대한 탄생'이 기획 단계부터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졌던 차이점은 '멘토-멘티제'였다. 출연자를 그의 멘토가 정식 가수로 발돋움할 수 있게 조련하는 이 시스템이 방송을 떠나 가요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면서 또 다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는 출연자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멘토들의 회사라는 점에서 멘티들에게 큰 장점을 지니지만, 반대로 프로그램 자체가 가요계 전체 내에서 반향을 얻지 못하고 '멘토들의 소속가수 오디션'이 아니냐는 반응도 존재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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