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짝사랑, "한국과 평가전 갖고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12 15: 42

말레이시아가 짝사랑에 빠졌다.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진출한 말레이시아가 본선 진출을 대비하는 스파링 파트너로 한국을 일방적으로 지목한 것.
엉킴쉬 말레이시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조 추첨식에서 일본, 바레인, 시리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된 뒤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엉킴쉬 감독이 한국과 평가전을 원하는 까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팀 일본을 상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엉킴쉬 감독은 "말레이시아 축구협회가 일본전을 대비해 한국과 평가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은 힘과 능력이 비슷하다. 평가전을 잘 준비해 홈경기만 전부 이기면 본선 진출도 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엉킴쉬 감독의 바람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협의도 없이 밝힌 사항이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평가전과 관련해 어떤 사항도 들은 적이 없다"면서 "우리의 상대는 전부 중동이다. 당연히 말레이시아와 평가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올림픽대표팀간 대결서 5승 1무로 앞서다 작년 7월 원정 평가전서 0-1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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