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 ‘리오’에서 배우 송중기가 날지 못하는 수컷 앵무새로 분해 목소리 열연을 펼쳤다.
송중기는 12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리오’ 언론 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첫 더빙 도전에 대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러닝맨 촬영 중에 캐스팅 돼 더빙 경험이 있는 유재석 선배에게 조언을 구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빙의 특성상 넘어지는 것까지 목소리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색했다”면서 “하지만 오버하는 게 재미있어서 뒤로 갈수록 더 과장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전문 성우 분들이 한 것과 비교해보니까 더 오버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리오’는 미국 미네소타의 새장에서만 살다가 지구상에 남은 단 하나의 짝을 찾아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로 건너 온 앵무새의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 뜨거운 쌈바 축제의 열기로 가득한 리오 데 자네이로를 무대로 흥겨운 음악과 코믹하고 화려한 캐릭터, 유쾌한 감동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극 중 송중기는 날지 못하는 앵무새 ‘블루’로, 박보영은 쌈바의 열정에 푹 빠진 자유분방한 앵무새 ‘쥬엘’로 분해 실감나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흥행을 검증받은 ‘리오’는 오는 28일 2D와 3D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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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