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종훈씨(32세)는 M자 형태로 탈모가 진행되어 다가오는 여름휴가에 그 동안 바빠서 미뤄뒀던 모발이식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안 그래도 머리에 열이 많은 박씨는 수술 후에 땀이 이식결과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을 지, 이식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다.
더운 여름에 수술을 해도 결과에 문제가 없을까? 모발이식 수술을 받기에 적합한 계절이 따로 있는 것일까?
모발이식 전문병원인 맥스웰피부과 노윤우 원장은 "사실 계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모발이식에 적절한 계절이 있는 지 문답으로 풀어봤다.
-머리에 땀이 많이 나면 수술 결과에 악영향을 주지 않나?
▲땀은 이식결과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모발이식을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실제로 모발이식은 털이 아니라 모발을 자라게 하는 피부조직인 모낭을 추출하여 이식하는 수술이다. 뒷머리 등에서 채취한 모낭세포는 새로 혈관을 형성하고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두피의 표피층이 아닌 두피 깊숙한 진피층에 이식을 하게 된다.

그런데 땀은 머리가 자라는 모낭이 아닌 땀샘에서 분비되어 표피로 흘러나온다. 즉, 털이 자라는 구멍과 땀이 분비되는 구멍이 다르다. 또 이식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생착은 두피의 깊숙한 층에서 이루어지고 땀의 분비는 표피층에서 이루어지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발이식 수술에 적합한 시기가 따로 있나?
▲모발이식수술은 필요하다면 4계절 중에서 어느 때 해도 괜찮다. 모발이식에 적합한 시기는 계절로 판단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실제로 모발이식 수술의 시기는 계절이 아니라 탈모의 진행상태, 유형, 속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서 판단한다. 그러므로 모발이식이 고민될 때에는 탈모전문병원에 내원을 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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