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유원상, 선발로 활용할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12 17: 08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좋은 선발감이라고 생각했다".
박종훈(52) LG 감독이 우완 김광수(30, 한화)의 반대 급부로 11일 양승진(24)과 함께 LG로 트레이드된 우완투수 유원상(25)에 대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선발이라고 생각해 결정했다"며 선발감으로서의 믿음을 보였다.
박 감독은 12일 잠실 SK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원상의 트레이드 이유에 대해 "올 시즌 선발이 하나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선발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미래보다는 현재를 생각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는 말이었다.

박 감독은 "어차피 확실한 마무리는 현재 구하기 힘든 만큼 좋은 선발 한 명을 데리고 있으면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유원상이 올 시즌 부상과 불펜 부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LG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2006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한 유원상은 1차지명으로 5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 첫 해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2007년말부터 1군에 올라와 8경기에서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로 가능성을 보인 뒤 그 해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2008년부터 풀타임 1군 투수가 된 유원상은 5승4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한 뒤 2009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올해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긴 유원상은 2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3홀드 평균자책점 6.62을 기록한 상태에서 지난달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박종훈 감독은 유원상이 당장 소화할 역할에 대해서는 "올해 선발로 많이 뛰지 못해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며 "투수코치와 상의해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원상은 이날 경기에 앞서 양승진과 함께 박 감독과 최계훈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autumnbb@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