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 코믹 연기의 황제 박영규가 출연한다.
‘시티헌터’ 후속으로 8월 3일 첫 방송되는 ‘보스를 지켜라’(이하 ‘보스’)는 초짜 여비서가 불량 재벌 2세를 보스로 만나 펼치는 달콤살벌한 ‘불량 재벌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그린다. ‘파리의 연인’ ‘천사의 유혹’의 손정현 PD와 ‘사랑에 미치다’를 집필했던 권기영 작가가 힘을 합쳤다.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1998년)에서 큰 인기를 얻은 뒤 ‘똑바로 살아라’(2002년) 이후 무려 10여년 만에 다시 SBS 드라마 현장에 복귀했다.
박영규는 “마치 죽다가 살아 돌아온 기분이다. 감개가 무량하다. 좋은 출연진분들과 함께 후회없는 작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첫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극중 그룹 회장으로 다혈질인 차회장 역을 맡은 그는 법원 앞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장면으로 첫 촬영에 임했다. 오랜만의 촬영이라 약간 어색함을 보이더니 이내 감정을 잡고 연기를 해나갔다.
이어 박영규는 법원에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학교 앞에서 교통안내원을 하는 촬영을 이어갔다. 그는 “봉사부터 하고 촬영하라는 뜻인가 보다”라고 말하면서 노란 조끼를 입고 깃발을 휘두르고 호각을 불어댔다.
또 자신을 부딪히고 지나가야하는 어린이 보조출연자에게는 직접 연기지도를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과 스태프들은 “역시 프로”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박영규는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코미디란 감추지 않고 보여주는 솔직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코미디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 회장의 형식적인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인간적인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스’에는 지성, 최강희, 김재중, 왕지혜, 그리고 박영규, 차화연, 김청 등이 출연한다.
happy@osen.co.kr
<사진>SBS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