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부첵(33)이 드디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브라이언 코리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지난 9일 잔여기간 총액 25만 달러에 롯데와 입단계약을 체결한 부첵은 1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미국 인디애나 출신 우완 정통파로 198cm, 95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부첵은 최고 147km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를 구사한다. 올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산하 트리플A에서 16경기에서 58이닝을 던지며 3승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90경기에서 147이닝을 던져 3승7패 평균자책점 6.54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내일(13일) 부첵을 엔트리에 등록시킨다. 상황에 따라 1이닝 정도 맡길 것"이라며 "15일 사직 LG전 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첵과 일문일답.

- 한국 야구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가.
▲ 한국 야구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안다. 일본야구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 시절 스프링캠프에서 한국 팀들을 몇 번 상대해 본 경험이 있어 전혀 모르는 건 아니다. 내 장기인 공격적인 승부로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 한국에 특별히 아는 선수들은 있나.
▲ 지금 한화에 있는 데니 바티스타와 친하다. 이번에 SK로 간 브라이언 고든도 잘아는 사이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도 트리플A 시절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있다. 이번에 대신 나가게 된 브라이언 코리와도 친분이 있다.
- 코리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 미국에서도 아는 사이다. 한국에 와서 한두 번 정도 만나 안부인사 정도만 했다.
- 어떤 스타일의 투수인지 스스로 소개한다면.
▲ 컨트롤 위주로 피칭한다. 선발은 물론 중간 불펜으로도 뛸 수 있다. 선발로는 영리하게 피칭하는 스타일이고 그 점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
- 주로 던지는 공은 무엇인가.
▲ 직구와 컷패스트볼 그리고 커브와 스플릿핑거 패스트볼을 던진다. 무엇보다 직구가 가장 자신있다.
- 한국야구는 섬세하다. 퀵모션처럼 주자 견제 능력도 중시하는데 생각한 부분이 있는가.
▲ 퀵모션 부분도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 일본에서도 그것 때문에 많이 당했는데 미국에 돌아간 뒤에도 주자 견제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일본 시절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각 나라마다 야구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곳 야구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 퀵모션에도 더 많이 신경 쓸 것이다.
- 지금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시점인데.
▲ 앞으로 59경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 남은 잔여기간 동안 팀이 승리하는데 어떻게든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팀에 좋은 경쟁력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과 함께 얼마나 잘 뭉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waw@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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