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TX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7.12 21: 24

'최종병기' 이영호의 원맨 팀으로 인식되던 KT가 주전들의 고른활약으로 STX를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 경기씩을 주고 받고 3차전이 열린 12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KT는 이영호를 시작으로 고강민 황병영과 이적생 임정현의 마무리로 STX를 4-2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위너스리그 1위를 제외하고 정규시즌서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6강 플레이오프로 떠밀려났던 KT는 이영호 외에 걸출한 개인전카드가 있음을 보여주며 지난 2006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기리그 이후 5년만에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2차전서 0-4 완패로 무너졌던 KT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세트서 김윤환에게 김성대가 제압당하며 STX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하지만 이내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2차전서 김윤중에게 패했던 이영호는 트리플넥서스를 구사한 상대의 후방을 드롭십으로 흔들면서 메카닉 한 방 러시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뒤 바통을 이어받은 고강민은 신대근을 저글링 견제 이후 뮤탈리스크-스컬지 공격으로 요리하며 승부를 2-1로 뒤집었고, 정규시즌 이영호에게 가려서 출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던 무명 황병영은 그림같은 역전승으로 김도우를 제압, KT가 3-1로 달아났다.
이신형에게 한 세트를 내주고 6세트 초반 임정현이 김구현의 전략에 흔들리며 승기를 날리는 듯 했지만 임정현은 소수 병력을 십분 활용하는 전략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임정현은 퀸의 인스네어를 절묘하게 활용하고 연속적으로 들어간 대규모 폭탄드롭으로 김구현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강 플레이오프
▲ KT 롤스터 4-2 STX 소울
1세트 김성대(저그, 7시) <신피의능선> 김윤환(저그, 1시) 승
2세트 이영호(테란, 5시) 승 <신태양의제국> 김윤중(프로토스, 11시)
3세트 고강민(저그, 5시) 승 <라만차> 신대근(저그, 1시)
4세트 황병영(테란, 12시) 승 <포트리스SE> 김도우(테란, 6시)
5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2시) <이카루스> 이신형(테란, 3시) 승
6세트 임정현(저, 6시) 승 <얼터너티브> 김구현(프로토스,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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