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짜릿한 영봉승을 거두며 활짝 웃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전에서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와 윤상균의 선제 결승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LG는 40승36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특히 3위 SK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양팀간의 승차도 두 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LG는 승리를 거두는데 많은 점수가 필요하지 않았다. 딱 한번의 찬스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3회까지 SK 선발 좌완 고효준의 호투에 꽁꽁 묶이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정성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진영과 이병규가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2사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상균이 고효준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LG는 조인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의윤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은 "리즈가 잘 던져줬고, 임찬규가 자기 페이스 찾아가는 것이 고무적이다. 뒤가 안정되면 팀이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박종훈 감독은 타자들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은 타자들이 한 번 찬스를 잘 살렸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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