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 무조건 이겨야 준플레이오프를 오를 수 있는 한 판 승부. '외나무 다리' 결투서 승리의 여신은 이재균 감독이 이끄는 웅진 스타즈의 손을 들어줬다.
2008년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웅진 스타즈가 에이스 김명운의 짜릿한 마무리에 힘입어 창단 첫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웅진은 1세트와 7세트서 2승을 쓸어담은 김명운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끝에 4-3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웅진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준플레오프행을 성사시키며 포스트시즌 무대에 계속 남게 됐다. 웅진은 오는 16일 3, 6위전 승자 KT와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일진일퇴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1, 2세트를 웅진이 승리했지만 삼성전자도 이내 3, 4세트를 만회하며 2-2로 동점,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장군멍군식의 흐름은 그 뒤에도 이어졌다. 웅진 김민철이 5세트를 승리하며 웅진이 한 발 앞서나갔지만 백전노장 윤용태가 유병준에게 패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3-3 상황에서 펼쳐진 마지막 7세트. 승리의 여신은 웅진의 손을 들어줬다.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출전한 김명운은 1세트서 허영무를 압도하던 실력을 7세트서도 다시 발휘했다. 신들린듯한 뮤탈리스크 공격으로 박대호의 본진을 장악한 김명운은 탱크과 사이언스베슬을 동반한 상대의 강력한 러시도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웅진에게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선사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6강 플레이오프
▲ 웅진 스타즈 4-3 삼성전자 칸
1세트 김명운(저그, 12시) 승 < 네오아즈텍 > 허영무(프로토스, 8시)
2세트 이재호(테란, 11시) 승 < 네오벨트웨이 > 김기현(테란, 5시)
3세트 김승현(프로토스. 7시) <라만차> 박대호(테란, 1시) 승
4세트 노준규(테란, 6시) <얼터너티브 > 송병구(프로토스, 12시) 승
5세트 김민철(저그, 1시) 승 <신피의능선> 임태규(프로토스, 7시)
6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시) <써킷브레이커> 유병준(프로토스, 7시) 승
7세트 김명운(저그, 11시) 승 <신태양의제국>박대호(테란, 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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