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토튼햄 감독이 첼시가 제시한 루카 모드리치(26, 크로아티아)의 이적료가 형편없다며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답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레드냅 감독이 첼시의 제안에 불만을 토하며 모드리치의 이적이 없을 것이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은 첼시가 제시한 모드리치의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456억 원)를 거절했다.
당초 2200만 파운드(약 372억 원)을 제시했던 첼시는 500만 파운드를 더 올려 토틈햄에 제안했다. 팀의 중원을 책임지던 마이클 에시엔이 무릎 부상을 당하며 최소 6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첼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2700만 파운드의 가격을 접한 토튼햄측은 더욱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레드냅 감독이 그렇다. 그는 "No다. 이번 제시안도 지난 번과 같다. 우리는 모드리치를 이적시키지 않길 바란다"며 "2700만 파운드는 모드리치를 영입하기 위해 제안한 것 치고는 매우 형편없는 금액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모드리치는 지난해 여름 토튼햄과 6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즉 모드리치는 토튼햄에 2016년 여름까지는 있어야 한다는 말. 레드냅의 이러한 반응은 모드리치를 이적시키는 것도 싫지만, 진정으로 모드리치를 영입하고 싶다면 그의 능력과 남은 5년의 계약기간에 비견되는 이적료를 제시받고 싶다는 뜻으로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