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또 악재' 부산, 7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7.13 08: 22

부산 아이파크가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러시앤캐시컵 2011' 결승전을 갖는다. 최근 5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부산은 우승컵까지 챙겨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부산 안익수 감독은 지난 10일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은 관계로 경기장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경기장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소리칠 수 없어 경기 도중 지시를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매경기마다 수비진의 위치를 지적해 주는 안 감독의 부재는 부산에 치명적이다.

실제로 안 감독이 퇴장을 당했던 지난 5월 28일 광주전과 6월 11일 강원전에서 부산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1-1 무승부와 0-1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안 감독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안 감독의 부재가 수비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현재 부산의 수비진의 조직력이 제 상태가 아니라는 것. 최근 승부조작 사태로 주축 수비수 4명을 모두 잃은 부산은 임시 방편으로 미드필더 자원까지 수비에 가담시킬 정도다. 이세인과 유지훈, 황재훈을 새롭게 영입했지만 즉시 전력에 투입한다는 것은 무리다.
이런 상황에서 믿을 건 공격밖에 없다. 부산은 최근 6경기서 다득점에 실패한 경기가 딱 한 번 있다. 2일 성남전(1-0 승)이다. 그 외 5경기서는 모두 2골 혹은 3골을 넣었다. 그만큼 공격진이 물이 오른 상태다. 결국 공격진이 수비진이 버티는 한계 이상의 득점을 해준다면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주축 수비수들과 사령탑의 전력 이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부산. 과연 부산이 이런 악재들을 극복하고 7년 만의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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