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극장가 '메뉴 풍성',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와 매력을 가진 작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채로운 장르로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할 올 여름 기대작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0일 동시에 개봉하는 휴먼 전쟁영화 ‘고지전’과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퀵’이 그 신호탄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한국전쟁 속 꺼지지 않는 인간애를 밀도 높게 그려낸 ‘고지전’은 진한 감동과 여운을, 오토바이의 아찔한 스피드와 액션, 코미디를 잘 버무린 ‘퀵’은 배꼽 잡는 유머로 관객들에게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내달 4일 개봉하는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 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는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의 제작진이 순수 우리 기술력만으로 제작한 최초 3D 액션 블록버스터란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 활 액션을 다룬 ‘최종병기 활’은 사극과 액션의 매력을 조화시킨 작품. 청나라 정예부대(나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박해일)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블록버스터급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 국내 최초 활 액션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달 11일 개봉.

정통 감성 멜로물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친구’ ‘사랑’ 등 선 굵은 남성적 영화를 주로 연출했던 곽경택 감독의 신작 ‘통증’이 바로 그것.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권상우),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정려원)의 강렬한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물이다.

진한 드라마와 감성적인 스토리, 세련된 영상미를 갖춘 색다른 멜로 ‘통증’은 올 가을 개봉한다.

다양한 장르,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한 이들 영화의 개봉 소식에 영화팬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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