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젤리나 커플, 작품보다 '부모 역할'에 관심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7.13 08: 47

브란젤리나 커플을 초대하려면 먼저 아이들을 공략해라? 세계 곳곳을 돌며 공식 일정을 소화 중인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가 바쁜 와중에도 여섯 자녀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어 화제다.
실화를 소재로 한 야구 영화 ‘머니볼’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프로모션 중인 피트는 최근 멕시코 칸쿤에 도착했다. 두 아들 매덕스(9)와 팍스(7)를 대동하고 말이다.
측근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에 들어가기 전 피트가 가장 먼저 신경 쓴 부분은 다름 아닌 매덕스-팍스를 위한 특별 이벤트. 아이들이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칸쿤으로 향하기 전 현지 조사를 했다는 후문이다.

그가 칸쿤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일에 매진하고 있을 때 매덕스-팍스 형제는 멕시코 연안의 해안가에 들러 부기 보드(누워서 타는 서프보드)를 즐겼다. 각각 블랙, 블루 스윔 트렁크를 입고 나타난 이들은 보디가드가 지켜보는 가운데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프로모션 하루 전날 포토 콜 행사를 치른 피트는 USA 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나의 아이들과 야구 경기를 하고 싶다”며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자하라(6)와 샤일로(5)가 좀비 분장의 보조 출연자들이 득실거리는 피트의 영화 세트장을 찾아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두 아이가 졸리와 함께 영화 ‘월드 워 지(World War Z)’ 촬영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월드 워 지’는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에서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90여 분간 이뤄진 이번 방문은 피트의 점심 휴식 시간에 맞춰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세트장을 돌아다닐 당시 피트는 자하라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 설명해줬고 졸리는 샤일로가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이들 가족이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세트장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좀비로 분한 300명의 엑스트라가 나와 촬영 중이었다. 종말론적 분위기로 꾸며진 만큼 괴기스러웠다는 후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여름에는 졸리가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등 네 자녀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한국 땅을 밟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새 영화 '솔트(Salt)'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했다. 특히 한국을 처음 찾은 졸리가 입국장을 빠져나올 때 두 아이들을 양손에 안은 채 나타나 더욱 관심이 쏠렸다. 스타이기 이전에 엄마의 모습이었다.  
피트와 졸리 모두 작품을 하기 전 아이들 육아 및 교육을 먼저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셀러브리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졸리-피트 커플은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입양으로 얻은 첫째 아들 매덕스, 둘째 아들 팍스, 셋째 딸 자하라와 두 사람 사이에서 얻은 넷째 딸 샤일로 누벨, 쌍둥이 녹스(3)와 비비안(3) 등 여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유명세 탓에 자주 불화설이 나돌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잉꼬 커플로 꼽힌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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