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프로리그 MVP...2관왕 '우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7.13 11: 42

생애 최고의 프로리그 시즌을 보낸 '혁명가' 김택용(22, SK텔레콤)이 2010-2011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김택용은 13일 서울 중구 정동 한국 e스포츠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전에 진행된 기자단 투표를 통해 MVP로 선정됐다. 지난 2008-2009시즌에 이어 생애 2번째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김택용은 유효표 22표 중 과반수를 가볍게 넘는 총 13표를 획득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3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했던 이영호를 제치고 다승왕 타이틀도 거머쥐며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리그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택용의 정규 시즌 성적은 63승 15패(승률 80.8%)의 기록으로 SK텔레콤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김택용은 "두 개의 상을 동시에 탄 것은 처음이다. 기분이 색다른 것 같다"며 "지금까지 프로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독보적으로 잘했던 시즌이 없었다. 그동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좋은 경기력으로 다음 시즌에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김택용의 다승왕과 MVP 수상 외에 정규시즌 4개 부문 개인타이틀을 모두 휩쓸었다. 박용운 감독은 39승으로 시즌 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8-2009시즌에 이은 두 번째 감독상 수상.
프로게이머로써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17승 18패의 성적을 올린 SK텔레콤의 정윤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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