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김선우,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13 13: 36

"미국에 있을 때 퓨처스게임에 두 번 선발되기는 했지만. 이건 국내 무대 최대 축제에 뽑힌 것 아닌가. 엄청난 영광이다".
 
겸손해 하면서도 기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써니' 김선우(34. 두산 베어스)가 국내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하게 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김선우는 15경기 6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13일 현재)을 기록하며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선발 원투펀치 노릇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국내 무대 첫 완봉승과 세이브도 기록했을 정도로 보직을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하고 있으나 투타 밸런스 불균형으로 인해 승운이 없던 케이스.
 
그러나 현장은 김선우의 분투를 잊지 않았다. 김선우는 오는 23일 열리는 2011 프로야구 올스타전 동군 투수로 선발되었다. 동군 감독을 맡은 김성근 SK 감독의 추천으로 뽑혔으며 이는 한국 무대 4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동료들이 이야기해줘서 알았다"라며 웃은 김선우는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두 번 퓨처스게임 출장 멤버로 선정된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당히 국내 무대 최고의 장에 초대받게 된 것 아닌가"라며 감격을 금치 못했다.
 
"엄청난 영광이다.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지 않을까".
 
뒤이어 그는 "추천해주신 김성근 감독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몸을 잘 추스르고 등판 준비를 잘하면서 후반기 팀의 대도약에 한 몫 하고 싶다"라며 올스타 투수이자 팀의 대표 선발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아직 6승 밖에 못했네. 후반기에 정말 잘 던져야 겠다".(웃음)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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