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페루를 1-0으로 꺾고 물리치고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칠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경기장서 열린 페루와 '201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페루는 후반 종료 직전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칠레는 조별 리그 전적 2승 1무를 기록하며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페루는 1승 1무 1패로 3위를 마크했지만 A조 3위 코스타리카(1승 2패)보다 승점이 높아 B조 경기에 상관없이 와일드카드로 8강에 진출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경기서 1승 1무를 기록한 양 팀은 먼저 치러진 A조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기 때문. 양 팀은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수비적으로 나섰고, 칠레는 주축 선수들 대부분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자 경기는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후반 17분에는 칠레와 페루에서 장 베우세요르와 지안카를로 카르모나가 각각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선수가 한 명씩 줄어들었지만 골이 나오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
그대로 끝날 것으로 보이던 경기는 종료 직전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추가 시간 칠레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페루의 안드레 카리요가 걷어내려고 발을 댄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페루가 1-0으로 리드한 채로 마감됐다.
한편 칠레는 페루전 승리로 지난해 10월 10일 UAE전 2-0 승리를 포함해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를 기록하게 됐다. 칠레는 오는 18일 B조 2위와 준결승전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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