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PS 4개팀, '모두가 우승후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7.13 15: 58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13일 오전 한국e스포츠협회 지하1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6강 PO에서 승리하고 준PO에서 맞붙게 된 KT 이지훈 감독과 웅진 이재균 감독은 서로 친한 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하고,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개인적으로 7년 만이며, 웅진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 설레인다. 그 동안 변화된 시대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지만, 막상 준PO에 진출하고나니 과거의 승부근성이 다시 살아났다. 어떤 팀이든 상대할 자신이 있고, 프로리그 원년부터 참여했던 노장의 면모를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KT 이지훈 감독 역시 “KT는 포스트시즌 다전제 방식이 낯설지만, KT 코칭스텝이나 선수들이 대부분 과거 웅진 소속이었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서 그 어떤 팀보다 잘 알고 있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KT와 웅진의 두 감독은 10-11 시즌 시작 때부터 함께 결승에 올라가기로 약속했지만 너무 일찍 만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 팬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경기를 펼칠 것이며, 준PO에서 승리한 팀이 반드시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서로 도와줄 것임을 밝혔다.
정규시즌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과 정규시즌 2위로 PO에서 다음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CJ 김동우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준 PO 승리팀과 PO를 치르는 CJ 김동우 감독은 “감독 부임 첫 해에 PO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 팀 관계자 여러분들과 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10-11 시즌 동안 CJ는 그 어떠한 팀에게도 약세를 보인 적이 없다. 다전제에 내보낼 수 있는 카드가 많아 PO에서 다른 팀 들보다 유리할 것이며, 결승전에 앞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현 상황이 1위로 결승에 직행한 SK텔레콤 보다 우승하기 더 좋은 여건이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 역시 “SK텔레콤은 역대 프로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서의 경험이 가장 많은 팀이다. 또한 6강 PO 부터 진행된 상대팀들의 경기를 면밀히 분석할 수 있고 결승전은 단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유리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최근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명운을, 김명운은 시즌 중반에 영입된 이재호를 팀의 Key Player로 꼽았다. 웅진 이재호는 “KT가 우리 팀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하지만 나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 반드시 좋은 경기를 펼쳐 우승에 일조하겠다.”고 현장에서 의지를 밝혔다.
KT 이지훈 감독은 “그 동안 이영호를 제외하고는 Key Player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고강민의 활약을 지켜보겠다.”며 고강민을 지목했다. 고강민 역시 “정규시즌 동안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하지 못해 팀원들과 감독님에게 빚진 것이 많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모든 빚을 갚고 우승하겠다.”며 감독의 중용에 화답했다.
CJ 김동우 감독은 기복은 있지만 팀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쳐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로 이경민을 지목했다. 이경민은 “스스로 요즘 무척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까지 키플레이어로 지목해주셔서 감사하다. 팀에서 나의 중요도를 잘 알고 있고 꼭 결승전에 모시고가겠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팀의 에이스는 정규시즌 다승왕과 MVP를 차지한 김택용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택용 역시 “이번 10-11 시즌만큼 개인적으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개인타이틀 획득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록을 만들어낸 시즌이 없었다. 어떠한 팀을 상대해도 자신 있으며, 팀 동료 정명훈의 컨디션만 더 회복된다면 우리팀은 최강이다.”라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