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조인성-조승우, 충무로 사로잡은 '군필 트로이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7.13 16: 26

고수, 조승우, 조인성..군 제대 후 스크린 공략 '기대'
 
과거에는 스타들이 군대에 다녀오는 동안 대중과 거리가 생길까하는 고립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군대 기피 현상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당당히 군복무를 다녀온 배우들이 대중한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한 동안 20대 후반~30대 초반 남자 배우 기근에 시달렸던 충무로에 군제대 후 돌아온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고수, 조인성, 조승우 등이 그들이다.
고수는 군 제대 후 2009년 영화 '백야행'에서 상처와 사랑을 간직한 어둡고 슬픈 주인공을 소화하며 '고수앓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이어 '초능력자'에서는 강동원과 연기 대결을 펼쳐 200만 관객 동원의 주역이 됐다. 장훈 감독의 신작 '고지전'에서 강인하고 노련한 베테랑 육군 중위로 변신, 핫스타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5월 공군 제대한 조인성은 '제대 후 복귀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 1위'로 뽑힐 만큼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스타다. 이런 조인성은 복귀작으로 영화 '권법'을 선택했다. '권법'은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의 SF 판타지 영화로  불의를 보면 괴력이 생기는 주인공 권법이 우연히 사랑에 빠지게 된 여자가 살고 있는 마을을 위기에서 구한다는 내용. 그 스케일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는 얘기가 돌았던 시나리오다. 조인성은 입대 전 '쌍화점'을 통해 주진모와 파격적인 연기를 펼쳐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충무로의 대표 남자배우로 손꼽히는 조승우는 지난 해 10월 군 제대 후 양동근과 함께 야구게임 '퍼펙트 게임'을 촬영 중으로 2009년 '불꽃처럼 나비처럼'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퍼펙트 게임'은 1987년 5월 16일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렬과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이 연장 1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승부를 이끌어낸 명승부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조승우는 극중 야구선수 최동원으로 분하는 만큼,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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